#호른팁 넷째 주: 음량보단 음색!
ppp pp p p mp mf f ff fff. 악보에 자주 등장하고 이미 익숙한 음량 표기. 물론 어떤 때에는 당연히 아주 세게 불어야 하고 반대로 아주 여리게 불어야 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연주하는 대부분의 곡은 음량이 흑과 백처럼 뚜렷하지 않죠. 부르크너 교향곡에 필요한 ff는 쇼스타코비치 교향곡의 ff와 엄연히 다릅니다. 라벨의 p는 브람스의 p와 또 다르고요.
이번주 연습은 음량 보다는 음색에 더 집중 해보세요. 예를 들어 라벨 파반 (Pavane)솔로는 여리게만 부는게 아니라 라벨과 프랑스 음악 고유의 음색을 생각하면서, 모짜르트 협주곡은 18세기말 내츄럴 혼 특유의 음색을 떠올리면서 연습해보세요. 물론 이런 음색을 떠올리려면 먼저 그 시대/작곡가의 음악을 많이 들어야 겠지요? 음색을 이해한다면 음량은 저절로 따라오기 마련입니다. 음색 > 음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