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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른팁 열아홉째 주: 음악감상, 어떻게 제대로 공부해야 하나?

첫째 주에 좋은 음악과 소리를 머리에 익혀야 한다고 썼는데 더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한것 같아서 이번주는 음악을 들을 때 어떤 요소에 집중하고 들어야 할 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항상 총보와 함께.

현대음악이나 20세기 중반에 쓰여져 있어서 아직도 저작권이 만료되지 않은 곡이 아닌 이상, 대부분의 총보는 www.imslp.org에서 찾을수 있습니다. 오케스트라 곡이나 실내악 곡은 당연하고 피아노와 같이 연주하는 솔로곡도 항상 피아노 총보와 같이 보면서 들으세요. 내 파트가 다른 호른 파트와 무슨 관계인지, 언제 다같이 유니슨으로 불거나 언제 더 화음이나 카운터 멜로디를 드러내줘야 하나, 또는 다른 악기와는 어떻게 대조되나 등등. 구체적인 예를 들자면 시벨리우스가 작곡한 많은 심포니는 호른이 엇박으로 배경을 깔아줄 때가 많습니다. 직접 오케스트라에서 막상 박자에 맞춰 불으려면 힘든데 총보에 보시면 보통 첼로나 더블베이스가 정박에 반복적으로 연주하는 것이 보이죠. 이것을 토대로 오케스트라에서 첼로나 베이스의 활 움직임을 보고 엇박을 제때 맞추기 쉬운것이죠! 이외에도 총보를 통해서 얻을수 있는 정보는 어마어마합니다!

2. 같은 곡도 다양한 연주자/오케스트라를 들어라!

저는 매주 다른 콘서트를 준비할때 적어도 3-5개 정도의 다른 녹음을 듣죠. 똑같은 곡도 여러 음반을 듣는데는 몇가지 이득이 있습니다.

(가) 음색을 구분하는 귀가 더 예민해집니다.

블라코비치 선생님의 웅장하고 울림이 깊은 소리의 모짜르트와 바보락의 매끈하고 유연한 소리의 모짜르트는 완전히 다르죠. 같은 나라라도 센프란시스코 심포니의 밝고 불타는 호른 색션의 소리는 필라델피아의 어두우면서 오케스트라 소리에 더 잘 녹아내리는 호른 색션의 소리와 확연히 다릅니다. 음색을 듣는 귀가 발전하면 우리가 직접 연주할때도 그만큼 여러가지 옵션을 주는 것이죠.


(나) 전통적인 연주관행에 대해서 배울수 있다.

예를 들어 베토벤 3번 3악장 트리오 부분에 호른 색션이 유명한 트리오를 불죠? 어떤 지휘자는 원래 템포를 유지하면서 곧장 들어가고 어떤 지휘자는 호른색션에 시간적 여유을 더 줍니다. 이렇게 악보에는 명시되어 있지 않은 관행을 미리 알고 리허설에 임하면 훨씬 더 재빠르게 반응할수 있겠죠? 특히 수석주자일 경우, 음악적으로 더욱 신빙성 있는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선택의 폭이 넓어집니다.

3. 기본적인 레파토리는 학교 오케스트라나 앙상블에서 연주하지 않아도 배워 놓아라!

4년 학부, 2년 석사, 길게 끌면 다른 학위로 학교에 있는다 해도 1년에 6-7번 다른 프로그램의 공연은 안하죠? 터무니 없이 부족합니다. 매주 기본적인 오케스트라 레파토리를 정하고 총보와 여러가지 음반을 통해서 제대로 배우세요. 수석 파트 뿐만 아니라 2-4번 파트도 다요! 제가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곡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a. 바흐 브란덴부르그 협주곡 1번, 나단조 미사

b. 모짜르트 교향곡 25, 29, 36, 38, 39, 40, 41번

c. 모든 베토벤 교향곡 (1-9번)

d. 슈베르트 8, 9번 교향곡

e. 베를리오즈 환상 교향곡

f. 멘델스존 3, 4번 교향곡

g. 모든 브람스 교향곡 (1-4번)

h. 모든 슈만 교향곡 (1-4번)

i. 생상 3번 교향곡

j. 차이코프스키 4,5,6번 교향곡

k. 드뷔시 – 바다

l. 라벨 – 다프니스와 클로에,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

m. 림스키-코르사코프 – 세헤레자데

n. 스트라빈스키 – 봄의 제전, 불새, 페트루슈카

o.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 영웅의 생애, 틸의 유쾌한 장난, 돈키호테, 돈후안 (이외에도 더 많지만 이 4개는 기본으로 알아두어야 합니다)

p. 모든 말러 교향곡 (1-9번)

q. 시벨리우스 2, 5번

r. 쇼스타코비치 5, 10, 11번

이 외에도 어마어마한 레파토리가 있지만 제 개인적으로 위의 곡들을 먼저 배워 놓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페라는 또 완전히 다른 레파토리가 따로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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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Talk: YoungCor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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