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른을 연주하면서 우리는 좌절되는 순간들을 겪지요. 솔로를 망쳤거나, 오디션을 열심히 준비했는데 너무 떨려서 잘 못 불었을 때나, 아니면 그냥 연습 중 너무나 안 풀리는 부분이 있을 때... 그리고 우리는 유명한 연주자들을 보고 그 분들은 재능이 넘쳐나서 탄탄대로로 지금 저렇게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하기 쉽죠. 하지만 저는 개인마다 성공의 길은 저마다 다르고, 매일 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에 대해 얘기해보고 싶습니다. 몇몇 예를 들어 볼까요? 다니엘 켓즌 (Daniel Katzen, 전 보스턴 심포니 2번). 이 분은 보스턴 심포니 외에 오디션을 이겨보신 적이 없어요. 보스턴 오디션이 몇 번째 오디션이었을까요? 64번째 오디션이었어요! 제니퍼 몬톤 (Jennifer Montone,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수석). 이 분은 필라델피오케스트라에 들어가기 전에 교통사고로 턱과 팔에 큰 부상을 입으셨는데 결국 극복하시고 댈러스 부수석, 세인트루이스 수석 오디션에 이어 필라델피아까지 이기신 분이죠!
닐 델란드 (Neil Deland, 토론토 심포니 수석). 이 분은 보스턴에서 프리렌서로 17년(!)동안 활동하시다가 토론토 수석 오디션을 이기셨지요!
데이빗 쿠퍼 (David Cooper, 전 베를린 필하모닉 수석, 현 댈러스 심포니 수석).이 분은 이미 많이 아시죠? 어두운 얘기지만 한 때 마약/알코올 중독자로 힘든 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재활 프로그램으로 극복하고 더 나아가 베를린 필하모닉 수석 오디션까지 이기신 분입니다!
모두 호른을 연주하면서 성공하신 분들이라고 할수 있겠죠? 위 뿐만 아니라 많은 연주자들이 많은 시련을 극복하고 지금 우리가 보는 모습 뒤에는 수없이 많은 노력이 있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아무리 재능이 뛰어난 연주자라도 나름대로 뒷이야기가 있답니다. 만약에 켓즌 선생님이 오디션을 10번째 보고 포기했으면 보스턴 심포니에는 절대 못 들어갔겠죠? 쿠퍼 선생님도 재활시기때 좌절하고 악기를 그만뒀으면 우리는 얼마나 멋진 음악을 놓쳤을까요?
이 모든 분들의 공통점은 매일 매일 꾸준히 노력하고 연습했다는 것입니다. 어제는 모짜르트 협주곡 16분음표 텅잉을 60에서만 뚜렷하게 낼수 있었지만 오늘은 64! 어제는 슈트라우스 협주곡 4줄만 불고 힘이 빠졌는데 오늘 한마디 더 버틸수 있게 되고! 등등 내가 어제 불었던 것 보다 오늘 더 실력이 늘었으면 아무리 조그마한 발전이라도 발전은 발전입니다! 성공사례에요! 힘 내시고 이번주도 열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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