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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른팁 다섯째 주: 호흡은 음의 추진력. 버징은 음의 조준기.

올림픽 양궁 선수를 떠올려 보세요.

화살 = 내고 싶은 음

활/오른팔 = 힘을 실어 주는 호흡

눈/왼팔 = 정확한 조준을 위한 버징

이미 짐작하셨겠지만 입술의 떨림은 호흡으로부터 시작되며, 버징연습은 각 음의 초점을 정교하게 다듬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좋은 연주를 위해서는 호흡과 버징연습 두가지 모두 필요합니다! 호흡이 부족하거나 올바른 양을 흡입하지 못하면 연주할 때 빨리 지치게 되고, 미스톤이 나는 경우의 대부분의 이유는 음과 음사이의 초점을 정확하게 맞추지 못했기 때문이죠.

긴 공연 중에 연주자들이 많이 하는 실수는 "아! 입술이 조금 지쳐가네.. 좀 있다 긴 솔로가 있는데... 아 공기를 좀 아끼고 보통 때보다 여리게 불어야겠다" 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피로할수록 숨을 더 많이 더 크게 들여마시세요 (급하게 마시라는 뜻이 아닙니다~). 이미 입술이 지쳐가는데 "아껴야겠다"고 생각하면, 우리 뇌에선 "힘을 더 줘"라는 뜻으로 받아들여 버리기 때문입니다.

*보너스: 주법이 불완전해도 올바른 호흡을 통해 좋은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호흡, 버징 둘 다 아주 중요하지만 둘 중 하나를 우선시하라면 일단 호흡을 편안하게 잘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고급차가 아무리 좋은 엔진 (버징)이 있어도 휘발유(공기)가 없으면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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