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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른팁 스물다섯째 주: 웜업(warm-up)과 기본기(fundamentals) 연습

많은 학생들이 웜업과 기본적인 기술을 커버하는 연습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웜업은 쉽게 설명하면 운동 전 간단한 몸풀기이고 호른연주의 기초적인 요소를 연습하는 것은 더 구체적인 훈련이라고 할 수 있겠죠. 예를 들어서 축구선수가 몸을 풀 때에는 스트레칭과 운동장 몇바퀴를 돌면 끝낼 수 있지만 막상 연습에 들어가면 더 자세한 테크닉 (인스텝 킥, 슬라이드, 헤딩, 페인트 등등) 을 철저하게 연습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입니다. 그러면 호른에서 웜업과 더욱 집중된 기본기 연습이란 무엇일까요?

호른에서 웜업으로 입술을 푸는데 쓰이는 방법이 많죠. 간단한 마우스피스 버징, 아르페지오, 몇몇 스케일 등등. 보통 기본기에서 다루어야 할 요소들을 축소시켜서 간단한 5-10분 웜업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웜업은 때에 따라 바뀔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서 하루 계획이 꽉 차 있으면 빨리 1-2분정도 가벼운 버징이나 스케일로, 오래동안 세게 불거나 긴 리허설이 있으면 차분한 롱톤으로 상황에 맞게 웜업을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기 연습을 하기에 앞서 대략 다음의 5가지 요소를 고려해야 합니다.

1. 퀄리티 톤: 롱톤이나 열넷째주에 다루었던 텐스텝 연습으로 소리의 질을 높이는 연습.


2. 유연성: 중음역, 고음역, 저음역을 따로 연습하고 여러 음역을 자유자재로 오르락 내리락하는 연습.


3. 음정: 음과 음사이의 간격을 제대로 듣고 입술과 호흡으로 그 간격을 균일하게 부는 연습.


4. 패턴(pattern): 스케일과 아르페지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패턴을 통해 핑거링과 버징의 초점을 맞추는 연습.


5. 기타: 멀티플 텅잉, 스탑 호른, 립 트릴, 이조 등등 자주 쓰이지는 않지만 주기적으로 연습해서 항상 대비를 해두어야하는 요소들.

보통 학생들이 2, 4번은 연습을 잘 하는데 1, 3번 같이 더 천천히 세밀히 연습해야 하는 요소들은 건너 뛸 때가 많죠. 특히 음정과 청음 연습을 더 집중적으로 해야 합니다! 추후에 2-5번 요소에 대해서 각각 비디오를 만들어볼 예정인데요 (1번은 열넷째주 호른팁 참고해주세요) 그 전까지는 여러분께서 연습할 때 위 요소들을 다 커버하는지 살펴보세요.

*제가 5가지 요소를 따로따로 구분했지만 연습도 따로따로 하라는 뜻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하고 싶습니다. 유연성을 연습하면서 패턴을 쓸 수도 있고 퀄리티 톤도 꼭 롱톤 뿐만 아니라 두 음을 왔다갔다 하면서 음정 연습도 할 수 있습니다. 항상 창의적인 조합으로 연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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