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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른팁 스물여섯째 주: 마우스피스를 고를 때 (1)

이번 주와 다음주에는 마우스피스에 대해서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호른 포스트에 판매글로 자주 올라오기도 하고, 실제로 친구들이나 동료들 사이에서도 많이 회자되는 토픽이죠. 이번 주에는 마우스피스의 부위와 명칭을 뚜렷하게 인지하고 각 부위가 소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다음 주에는 새 마우스피스를 구입할 때 어떤 점들을 따져봐야 하고 본인에게 잘 맞는지 실험해 보는 기간에 대해서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주에 더 강조할 예정이지만 더 자세히 들어가기에 앞서 확실히 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완벽한 마우스피스는 절대 없습니다! 마우스피스로 자신의 단점을 없애는 것은 불가능 합니다! 마우스피스는 우리가 원하는 소리와 연주법을 도와주는 도구일 뿐이지 명백한 발전은 오로지 연주자에 달려있습니다~

이제는 많은 회사들이 다양한 스타일과 제조법으로 연주자에게 마우스피스 옵션은 어마어마 한데요, 하지만 소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요소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림 참고하세요):

1. 림 (테두리) 모양과 면적 – 보편적으로 림의 면적이 넓으면 악기를 더 오래 불 수 있게끔 체력에 도움이 되지만 반대로 텅잉이나 아티큘레이션에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림의 모양이 동산처럼 볼록 올라와 있으면 일반적으로 괜찮은 중간 지점이지만 치아 교정 중이거나 치아가 예민한 연주자들의 경우 넓적한 모양이 더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2. 안쪽 지름 (inner diameter) – 일반적으로 입술이 두꺼운 분들이 지름이 더 넓은 마우스피스를 선호하죠.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 악기를 더 오래 불고 세월이 지날수록 더 안쪽 지름이 더 큰 마우스피스로 갈아타는 연주자들을 많이 봤습니다. 하지만 안쪽 지름이 너무 크면 고음을 부는데 불필요한 힘이 들어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3. 컵 모양과 깊이 – 컵 모양은 보통 두가지로 나뉘는데 곧은 깔때기 모양과 둥그스름한 와인잔 모양이 있죠. 깔때기 모양은 대체적으로 더 넓고 퍼지는 소리가 나고 와인잔 모양은 더 포커스된 톤을 낸다고 합니다. 컵의 깊이는 악기가 얼마나 빨리 반응하는지를 결정하는데 얕을 경우 고음이 약간 더 쉽고 더 강렬한 소리가 나고 반대로 깊은 컵은 반응 속도가 느리지만 저음이 약간 더 쉽게 나고 더 웅장한 소리가 납니다.


4. 목과 백보어 (backbore, 중앙 지점에서 마우스피스 끝으로 다시 구멍이 커지는 구간) – 컵의 아랫부분에서 마우스피스의 끝까지 어떤 모양으로 바뀌는지도 중요하죠. 목에서 어느 정도 균일한 길이로 있다가 끝에서 퍼지는 모양은 음정 컨트롤에 도움되지만 저항력 또한 강해지고 반대로 목에서 피스 끝으로 바로 커지는 모양은 저항력은 약해서 불기는 편하겠지만 소리의 알맹이 또한 약해지죠.


5. 무게 – 어떤 연주자들은 무거운 마우스피스가 톤의 중심점을 찾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지만 반대로 악기의 시작점 부터 많은 저항력이 실리면 불기 어려워 하는 연주자들도 있습니다.


6. 도금 – 왠만한 문제가 없으면 보통 은으로 도금된 마우스피스가 제일 편하죠. 하지만 금으로 도금된 마우스피스는 은보다 입술이 피스 면적에 부드럽고 특히 음역을 바꾸면서 주법을 바꿀때 더 쉽게 움직일수 있게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아주 극소수의 연주자들은 은과 금 둘다 알레르기가 있어서 플레티넘, 니켈, 스테인리스 스틸로 도금된 마우스피스나 플라스틱 림을 쓰기도 하죠.

이미 가늠하셨겠지만 마우스피스를 만들면서 바뀔수 있는 변수는 엄청 많죠. 일단 아주 보편적이고 모든 부위를 중도로 맞춘 마우스피스에서 시작해서 조금씩 다른 마우스피스로 시도해보는 것이 상책입니다. 갑작스럽게 너무 급진적으로 바꾸면 본인도 적응하는데 힘과 시간이 많이 필요하고 올바른 결정을 내리기가 더 힘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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