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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른팁 열둘째 주: 고음 연습시 주의해야 할 것들

이번 주에는 특히 고음을 연습할 때 잦은 실수 세가지를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이 (ee)” 발음식으로 주법을 바꾼다. “이” 발음으로 주법을 만들면 일단 입술을 양옆으로 빼기 때문에 막상 버징하는 부분은 얇아질지 몰라도 장기간 연습은 불가능하고 오히려 윗입술을 크게 다칠 확률이 높아집니다. “이” 발음의 에센스는 턱을 조금만 (조금만!) 닫아 입안의 공간을 수축 시키는 역할입니다. 주법을 새부리처럼 만들어서 가운데로 모이게 하되 공기가 나가는 구멍을 작게 유지해보세요. 입술의 쿠션 역할 뿐만 아니라 버징의 컨트롤도 쉬워지죠. 입술의 모양을 갖추지만 입안에는 “위”나 “외” 발음의 입모양으로 연습해보세요.

2. 혀를 아치형으로 올리는데 집착한다. 혀를 조금씩 높여서 나가는 공기의 속도를 올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에만 몰두하면 지난 주에 말했듯이 입안의 공간이 둥글게 유지되지 못하고 톤이 풍성해지지 못하죠. 혀가 자연스럽게 올라간다는 것만 알아두고 입안의 공간을 지키는데 더 주의하세요. 혀의 도움 없이도 우리는 공기의 속도를 바꿀 수 있습니다.

3. 잘 나지 않는 음을 계속 나쁜 톤으로 연주한다. 셋째주에 항상 톤을 위주로 연습하라고 글을 올렸는데 특히 고음에 대해서 학생들이 이 부분을 지키는 것을 힘들어 합니다. 예를 들어 슈트라우스 1번 시플렛이 안나면 억지로 힘을 줘서 빈약한 톤이라도 내서 연습을 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공연이나 시험까지 두달 세달 전부터 이렇게 연습하면 두세달 동안 나쁜 소리만 습관화 시키는 것이죠! 미리 준비하고 연습하는 것은 좋지만 일단 고음을 쉽게 내지 못한다면 이조해서 한 옥타브 내려서 음악적으로 자연스럽게 연습하는데 집중하고 반음씩 천천히 올리는 연습을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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